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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혈액투석 과정

by 잡한지소 2020. 12. 3.

혈관 접근로가 준비되어 있다면, 바로 혈액투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투석기계가 있는 병원(개인병원이나 종합병원)에 다니면서 혈액투석을 받습니다.


한 번 투석하는데 보통 4시간이 소요되며, 투석하는 동안은 한쪽 팔에 주사가 꽂혀 있는 채로 누워있거나 앉아 있습니다. 그러한 상태로 환자는 식사나 독서, 음악감상, TV 시청을 합니다. 중간에 급하게 화장실을 가는 경우에는 혈액투석을 잠깐 중단하고 다녀올 수 있지만, 가급적 대소변은 보고 투석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투석의 횟수는 보통 일주일에 3번으로 월, , 금반 혹은 화, , 토반이 있고 각각 아침 일찍 시작하는 오전반과 점심시간에 시작하는 오후반이 있습니다. 직장을 다니는 환자를 위해 야간에 투석을 하는 의료기관도 있습니다.





혈액투석 받기 전 준비과정

˚ 투석을 받는 시간 동안 할 것을 챙깁니다. 신문, 잡지, 노트북 등 자기가 좋아하는 소일거리가 있으면 시간이 빨리 갑니다.


˚ 편안한 옷을 입고, 간혹 피가 묻을 수 있으니 빨기 쉬운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투석하는 동안  추울 수 있으니 작은 담요를 가져가도 좋습니다.


˚ 약을 먹고 집을 나섭니다.






병원에 도착하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혈액투석을 받게 됩니다.


병원 도착 후 혈액투석 순서

˚ 병원에 도착하면 외투나 소지품을 사물함에 넣고 몸무게를 잽니다. 지난번 투석을 마치고 난 후의 몸무게에 비해서 얼마나 늘어왔는지를 알아야 오늘 투석하는 동안 제거해야 할 수분의 양을 정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과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 간호사의 안내를 받아서 자리를 잡습니다.


˚ 간호사가 혈압을 재고 혈관 접근로의 상태를 확인한 후, 두 개의 주사 바늘을 꽂습니다. 주사 바늘은 헌혈할 때 쓰는 16게이지짜리 굵은 바늘입니다. 바늘을 꽂을 때 많이 아프다면 30분 전에 국소마취제 크림을 미리 바르기도 합니다.


˚ 기계를 통해 투석이 되는 과정을 보면, 한쪽 바늘에서 빠진 피가 관을 따라 기계로 들어가서 정수기 필터처럼 생긴투석막을 통한 뒤 더러운 노폐물은 버려지고 깨끗한 피는 다시 관을 따라 나와서 나머지 한쪽 바늘을 통해 우리 몸의 피로 돌아 들어옵니다.


˚ 요독이 쌓인 피를 깨끗하게 걸러내는 핵심 장치입니다. 혈액펌프가 작동해서 피를 끌어들이면 투석막의 한쪽(투석막의 붉은색 뚜껑쪽)으로 들어가고 깨끗해진 피는 반대쪽(투석막의 파란색 뚜껑쪽)으로 빠져나와서 다시 환자에게 돌아갑니다.


˚ 피를 거르는 과정에서 필요한 투석액은 기계의 내부에서 정수된 물과 중탄산염, 전해질용액과 섞여서 만들어집니다. 투석기계에 들어가 있는 컴퓨터 제어 프로그램은 혈관 밖으로 나온 피가 투석기계를 거쳐서 다시 들어가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모니터화면에 표시하며, 이상이 발견될 경우 알람을 울려서 경고를 합니다.


˚ 환자가 투석을 받으면서 낮잠을 자거나 소일거리를 하는 동안 의료진은 중간중간 혈압을 재기도 하고, 알람이 울리면 문제가 없는가 확인을 하며, 지난번 투석을 마친 후 이상이 없었는가 물어봅니다.


˚ 정해진 시간이 끝나고 나면, 관에 걸쳐 있는 피는 모두 우리 몸으로 회수가 됩니다.


˚ 주사 바늘을 뺀 다음 지혈을 합니다.


˚ 지혈을 마친 뒤에 다시 몸무게를 재서 확인한 다음, 집으로 돌아갑니다.






혈액투석 후 변화

① 입맛이 돌아옵니다.

요독이 쌓이면서 입맛이 변하고, 식욕이 떨어지면서, 음식 냄새만 맡아도 메스꺼우면서 자꾸 토하게 됩니다. 혈액투석으로 요독이 빠져나가면 구역질이 없어지며, 입맛이 다시 돌아오고 식욕이 당기게 됩니다.

식사량이 늘기 때문에 자칫하면 오히려 몸이 붓고 몸의 전해질 균형이 깨질 수 있으므로 마음껏 많이 먹으려고 하지 마세요.


②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요독이 빠지기 시작하면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몸의 활력이 회복됩니다조혈제 치료를 열심히 받아서 빈혈이 개선되면 더욱 기운이 좋아집니다. 그러나 혈액투석은 복막투석과 달리 2-3일 동안 쌓인 노폐물을 4시간 동안 제거하기 때문에, 일부 환자들은 혈액투석을 마친 후에 몸이 탈진되거나 축 처지는 느낌이 들면서 쉽게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몇 시간이면 좋아지지만, 때로는 하루 종일 계속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도 있습니다투석하는 날 중요한 일이 있다면, 가능하면 미리 일을 마치고 난 후 투석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건체중을 너무 낮게 정해서 피로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서 건체중이나 투석 스케줄을 조정하면 이 증상은 나아질 수 있습니다.


저혈압이 올 수 있습니다.

혈액투석을 받는 동안에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어지럽고 메스꺼우며 식은땀이 나고 변의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심하면 다리에 ‘쥐’가 나는 것처럼 근육통이 생기기도 합니다.원인은 아주 다양하나, 주로 체중이 많이 늘어난 상채로 날 투석을 하면서 수분을 많이 제거할 때 잘 생깁니다. 따라서 너무 짜게 먹거나 많이 먹어서 몸무게가 지나치게 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환자마다 차이가 크지만, 대개 4시간 투석 중 3-4kg 이상을 제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또는 건체중을 너무 낮게 맞춰서 몸 안의 수분이 너무 많이 빠진 경우에도 혈압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심장 질환 때문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저혈압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서는

1) 혈액투석을 받지 않는 동안 몸무게가 지나치게 늘지 않도록 물과 염분 섭취를 조심해야 하고,

2) 한 달에 한 번은 건체중이 적당한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특히 3일 만에 혈액투석을 받으러 가는 월요일이나 화요일에는 주말 동안 몸무게를 자주 재보고 지나치게 늘지 않도록 더 신경 써야 합니다.



마무리

이상으로 혈액투석 과정과 혈액투석 후 변화에 대한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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