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건강검진'에 대해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해마다 건강검진을 받으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할 때마다 '검진 센터를 옮겨볼까?' 혹은 '다음에는 어떤 검사 항목을 추가해서 받을까?'라는 고민 한 번씩은 다 해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고민들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는 내용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건강검진센터 고르는 5가지 방법
1. 자신이 받고 싶은 검사가 가능한지 알아보기
예를 들어서 유방촬영술은 가능한데 유방초음파검사가 안 된다면 유방촬영술에서 이상 소견이 있을 때 유방초음파검사를 받기 위해 다른 병원으로 가야하는 불편함이 생깁니다. 맞춤 검사는 안되고 특정 패키지 검사만 되는 검진센터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럴 경우 본인에게 필요한 검사는 받을 수 없고 불필요한 검사를 무조건 받아야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2. 예진이 가능한지 확인하기
검사를 받기 전에 자신의 질병, 나이, 증상 등을 종합해 필요한 검사항목을 인터넷이나 안내서만으로 선택하는것보다 본인에게 맞는 검사항목을 선택하기에 좋습니다.
3. 검사 결과를 상담할 수 있는 전문의가 있는가?
일부 검진센터는 비용 절감을 위해 검사 결과표를 우편이나 이메일로 송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건강검진 결과는 환자가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으므로 의사의 설명이 필요하기 때문에 검사 결과를 상담할 수 있는 전문의가 있는 곳으로 선택하세요.
4. 사후 관리가 편리한가?
일부 검진센터는 검사만 하고 사후 관리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떠한 항목에 이상 소견이 있으니 다른 병원에 가보라는 식의 통보를 하는 검진센터는 의미가 없습니다.
5. 본인의 경제적 능력 고려하기
경제력에 여유가 있다면 당연히 대학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게 유리합니다. 비용이 비싼 만큼 의료진과 장비가 잘 갖춰져 있고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죠.
고위험군, 성별, 나이 기준으로 검사항목 선택하기
기본 검사 항목은 신체 계측(체지방 측정), 안과, 청력, 폐 기능, 심전도, 혈액, 대소변, 흉부 X선, 유방X선, 복부초음파, 위내시경, 자궁경부암 검사입니다. 이런 검사는 1년에 한 차례씩 받는 게 기본입니다. 수면 내시경검사를 포함한 나머지 검사는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선택 사항입니다.
성별 |
추천 검사 항목 |
여성 |
유방X선 검사, 자궁경부암 검사 골반초음파검사 |
남성 |
CT(컴퓨터단층촬영) PSA(전립선특이항원) |
▲ 여성은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같은 여성 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유방X선 검사, 자궁경부암 검사, 골반초음파검사 등을 선택하는 게 좋고,
음주와 흡연을 하는 남성은 간암과 폐암에 걸릴 위험이 크므로 간암과 폐암 위주의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가 필요하며, 과거보다 전립선암이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중년 남성에게는 PSA(전립선특이항원) 검사도 추천드립니다.
연령별 |
검사 항목 |
30대 |
혈액 검사, 흉부X선 복부초음파, 위내시경 |
40대 ~ 50대 |
위, 대장, 폐 중심의 암 검사 |
50대 ~ |
심혈관 질환 |
60대 ~ |
암, 심혈관 질환, 뇌질환 검사 |
▲ 연령별로 보면 30대는 혈액 검사, 흉부X선검사, 복부초음파검사, 위내시경검사 등이 필요하고, 40~50대는 암이 발생하는 시기이므로 위, 대장, 폐 중심의 암 검사를 추가하는 게 좋습니다. 50대부터는 심혈관질환이 늘어나는 시기여서 관련 검사를 택하고 60대부터는 암과 심혈관질환 외에 뇌질환도 늘어나므로 해마다 뇌 검사 항목을 추가하는 게 바람직한 선택입니다.
검사 장비 잘 선택하기
같은 검사라고 해도 장비를 잘 선택해야 합니다. X선, 초음파, CT, MRI(자기공명영상), PET(양전자단층촬영) 등이 있는데 비용에 차이가 있습니다.
간암, 신장암, 남소암, 췌장암 등 복부에 있는 암과 심혈관질환은 초음파 검사보다 CT 검사가 비교적 정확합니다. 50대 이후는 CT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건강검진 결과 활용하는 법
건강검진을 마친 후에 받아본 결과표는 의사와 상담을 통해 이해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결과표에는 통계적 수치나 기계적인 안내만 있어서 개인에게 맞는 진료 방향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일부 검진센터는 전화상담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의사와 피험자 모두 형식적으로 흐르는 경우가 많고 상담 시간도 짧아 반쪽짜리 건강검진으로 셈입니다.
결과지에 '추적 관찰'이나 '이상 소견' 또는 '진료 요함'은 '의사와 한 번쯤은 상담이 필요하다'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병원에 방문하셔서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또, 결과지에서 특정 수치가 정상 범위를 조금 벗어났을 때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별일 없겠지"하면서 무시하거나 임의로 약을 먹는 것입니다. 두 가지 모두 좋은 방법은 아니므로 자신이 무엇을 고치는 게 좋을지 의사에게 물어보고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이상 소견 없음'은 건강하다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건강검진은 표적 질환을 찾아내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표적질환' 이란 사회 구성원이 잘 걸리는 병,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결과가 좋은 병,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에 지장을 주는 병 등을 일컫는 단어입니다.
예를 들면 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유방암, 심장질환, 폐결핵, B형 감염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검진에 받는 것에 그치지 말고 그 결과를 의사와 상담하고 개선해 나가야 할 생활 습관을 찾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무리
이러한 꿀팁들을 토대로 자신에게 맞는 검사 항목을 넣어서 건강검진 잘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건강검진 알고 받고 계시나요?' 포스팅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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